20대 로펌을 이끄는 로스쿨 출신 대표변호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단순히 대표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넘어 경영총괄로서 법인을 이끈다. 한때 젊은 변호사로 인식되던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20대 주요 로펌의 수장 자리에 오르는 등 새로운 법조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12위 규모의 법무법인 대륜에서는 정찬우(41·변호사시험 8회) 변호사가 경영총괄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간 대륜의 대표변호사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달 22일 경영총괄대표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대륜에는 4월 30일 기준으로 한국변호사 137명이 소속됐다. 변호사 수 기준으로 국내 12위 규모다. 6월 7일 기준으로는 158명의 한국변호사가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3월 심재국(42·2회) 변호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설립된 대륜은 형사, 이혼, 노동 분야의 사건을 다수 수행한다. 형사전문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형사 분야에 특화됐다. 하나의 법무법인을 표방하며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분사무소를 내고 유기적인 공조 체제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와이케이, 로엘과 같은 네트워크 로펌으로 분류된다.
심재국 변호사에 이어 대륜을 이끄는 정찬우 변호사는 업무상과실치사, 코인사기, 사해행위취소소송 등 민형사 분야의 사건을 폭넓게 수행했다. 대법원과 부산지법에서 형사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대륜에는 대표변호사를 의미하는 '최고총괄변호사'가 15명이다. 이 중에서 정찬우, 심재국 변호사 외에 고병준(49·9회), 박동일(37·8회) 변호사도 로스쿨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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