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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폭력 당한 건과 표현력에 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79,050 | 2024-03-10

15년도에 크게 싸우고 그 이후로는 서로 말도 않고 지내는 형에게 바로 어제 폭행을 당했습니다.현재 형과는 같은 집에 살고 있는데, 저녁 즈음에 제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었고, 그 와중에 조금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형과는 아무 상관없는 내용이었고 저와 어머니 간에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형이 자기 방에서 욕을 하며 뛰쳐나와서 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 형이라는 인간이 이미 고2 때부터 어머니가 친구들과 불꽃놀이 하나 보러가지 못하게 했다는 사소한 이유와 평소 집에서 지 친구와 전화를 달고 살아서(예전이라 스마트폰 없던 시절입니다) 전화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어려운 집안 형편에 어머니가 한소리를 하셨는데 달려들어서 어머니한테 주먹질을 한 놈입니다. 옆에서 말리던 아버지한테도 마찬가지로요. 한마디로 패륜범입니다. 저와 형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며 각자의 삶도 있고 어찌저찌 잘 지낼 때도 있고 하며 살아왔는데 이 형의 폭력성이 바뀌질 않아서 15년도 전에도 몇 번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식구들에게 짜증, 신경질, 언어폭력은 기본이고 특히 동생인 저를 만만하게 봐서 지 수가 틀리면 무서운 기세로 갑자기 달려들어서 주먹을 휘두르는 게 주기적으로 있었습니다. 말로 해도 되는 일에 주먹부터 나오는 건 기본이고 그런 본인의 행동에 죄책감이나 죄의식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15년도에 저도 참지 않고 같이 싸웠고 말을 섞지 않고 지내왔는데 어제 갑자기 또 달려들었습니다. 상황은, 뛰쳐나온 형이 주먹을 쥐고 저에게 달려들어서 사실 싸움도 잘 못하는 제가 발을 앞으로 뻗어서순간적으로 방어를 했습니다. 제가 발로 찬 것도 아니고 그냥 밀착 못하게 앞으로 뻗은 겁니다. 그런데 그 밀고들어오는 기세에 제가 순간 균형을 잃고 조금 붕 떠서 거실 바닥에 얼굴과 무릎을 부딪히며 떨어졌습니다. 무릎이 심하게 부어올라서 병원에 갔다왔구요.. 어제 경찰도 왔었고 경찰이 왔을 때 제가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형이 달려들었고 주먹에 맞아서 넘어져 다쳤다" 대충 이렇게 표현했는데 이 짤막한 표현조차 매끄럽게 못했구요.분명 앞서 제가 적은 실제 상황과 제가 한 말이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경찰관 앞에서 그 정도로 뭉뚱그려서밖에 표현되지를 않았습니다. 갑작스레 당한 일에 당황하고 흥분해서 경찰관이 무슨 상황이었냐고 물었을 때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결국 피해자인 제가 잘 설명을 못하니 형이라는 작자가 자신은 큰 잘못없다는 듯이 자신은 주먹으로 때린 적 없다, 저 혼자 넘어졌다,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렇게 진술한 것 같습니다. 분명 제 표현처럼 주먹에 맞아 넘어진 건 아니었죠. 하지만 거시적으로 봤을 때 갑작스레 형이 공격을 했고, 그로인해 제가 다친 것은 변함없는 사실 아닌가요? 결국 그 상황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신 부모님의 부정확한 설명으로 제가 형한테서 도망치려다 제 풀에 넘어져서 다친..무슨 코미디같지도 않은 상황으로 상황이 종결되었습니다. 억울한 것도 억울한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슬픈 건 경찰에게 제대로 표현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무언가의 계기로 인해 남한테 말로 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세월이 지나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가족이나 잘 아는 사이에도 그렇습니다. 현재 약간의 우울증과 제가 처한 상황에 비관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초중고 때 성적이 그냥 상위권도 아니고 최상위권이었구요. 다만 표현을 잘 안 하던 버릇한 것이 문제였나 싶습니다.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서 대처능력도 떨어지고, 회피성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1. 같은 공간에서 언제까지고 지내야 할지 모르는 형과 분리되거나, 폭력의 불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을까요? 2.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뭐가 있을까요? 평소에, 아니면 미리 생각할 수 없는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제대로 필요한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장난이나 성의 없는 답변은 하지 말아주시고 어떠한 조언이라도 받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하면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조치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형제간 폭행이 발생하여도, 가정폭력에 해당한다면 가정보호사건 등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처벌 대신 교화를 하는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내려지게 하려면 폭행의 심각성, 반복성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답변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며,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해결과정이 달라질 수 있는바, 본 사안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빠른 시일 내 변호사의 도움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추후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네임카드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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