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 1. 조세불복소송, 관세 품목변경하게 된 사건 개요
- - 관세 품목 변경 사건의 쟁점
- - 조세불복소송에 대한 원고/피고의 입장
- 2. 조세불복소송, 위법성에 관한 법리적인 검토
- - 1. 관세법에 따른 품목분류 기준과 방법
- - 2. HSK의 관련 규정과 해석
- - 3. 이 사건 물품이 HSK 제2103.90-9040에 포함될 수 있는지
- 3. 조세불복소송, 법원의 판단은?
- 4. 조세불복소송, 대륜의 전략은?
1. 조세불복소송, 관세 품목변경하게 된 사건 개요
조세불복소송 사건 개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고(A 주식회사)는 농산물 유통, 가공, 판매 및 수출입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2021년 중국에서 발효 대두(이하 이 사건 물품)를 수입했습니다.
수입 신고 시 원고는 해당 물품을 관세율 8%가 적용되는 메주(HSK 제2103.90-9040호)로 분류하여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피고(평택세관장은)는 관세평가분류원의 회신을 근거로 이 사건 물품을 45% 관세율이 적용되는 기타 식용 식물의 부분(HSK 제2008.19-9000호)로 재분류하고, 이에 따라 관세를 수정 신고하도록 통보했습니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관세, 부가가치세, 가산세 합계 234,719,750원에 대한 경정청구를 했으나 거부되었고, 관세청에 심사청구를 했으나 기각되어 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관세 품목 변경 사건의 쟁점
-이 사건 물품이 메주(HSK 제2103.90-9040호)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
-세관장의 품목분류 변경이 타당한지 여부
-이 사건 거부처분(경정청구 거부)이 적법한지 여부
조세불복소송에 대한 원고/피고의 입장
원고(A 주식회사)의 주장
-이 사건 물품은 된장 제조용으로 사용되며, 전통적인 방식의 메주와 제조 방법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메주의 정의에 부합하며, 관세율 8%가 적용되어야 한다.
-피고의 고율 관세(45%) 적용은 부당하다.
피고(평택세관장)의 주장
-이 사건 물품은 ‘메주’가 아니라 ‘그 밖의 조제·보존 식품’에 해당한다.
-품목분류는 제조방식, 성분, 용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기존 관세평가분류원의 판단에 따라 45% 관세율이 적용되는 것이 타당하다.
2. 조세불복소송, 위법성에 관한 법리적인 검토
조세불복소송의 위법성에 관한 법원의 법리적인 검토입니다.
1. 관세법에 따른 품목분류 기준과 방법
관세법 제50조 및 시행령에 따르면 품목분류는 ‘관세율표 통칙’과 ‘HS협약’에 따라 결정됩니다.
관세율표 통칙에 따르면 물품의 주요 특성, 기능, 성분, 가공 정도 등에 따라 객관적으로 분류해야 하며, 수입자의 주관적인 용도나 수입 후 실제 사용 용도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대법원 2022.4.14. 선고 2017두53767 판결)
2. HSK의 관련 규정과 해석
메주는 고유 전통 식재료로써 흔하게 사용되는 물건이기 때문이며, 메주가 반드시 전통 방식으로 만들지 않았더라도 HSK 제2013.90-9040호로 포섭할 수 있습니다.
대두류 등의 곡물이 원료이며 열을 가해 만든 것, 덩어리로 만들어 말린 것, 된장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것에 더해 식품공학적으로 발효된 것이라는 속성이 추가될뿐입니다.
현재 메주(HSK 제2103.90-9040)는, ‘각종 조제식료품’이 속한 제21류 중 소스와 소스용 조제품, 혼합조미료, 겨자의 고운 가루 및 거친 가루와 조제한 겨자를 분류한 ‘기타’ 소호의 ‘기타’ 품목(90)에 마요네스, 인스턴트 카레, 혼합조미료와 함께 등재되어 있습니다.
같은 ‘기타’ 소호에는 장류로 된장, 춘장, 고추장도 함께 속해 있습니다.
HS해설서는 메주의 정의와 관련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제2103호로 분류된 물품은 공통적으로 8%의 기본세율을 적용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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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사건 물품이 HSK 제2103.90-9040에 포함될 수 있는지
그러나 관세평가분류원이 이 사건 물품을 관세율 45%인 HSK 제2008.19-9000호(그 밖의 방법으로 조제하거나 보존처리한 과실·견과류와 그 밖의 식용에 적합한 식물의 부분)이라고 본 주된 이유는 삶은 대두를 고초균으로 발효시킨 것은 ‘청국장’이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질의 회신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콩을 고초균으로 발효시키기만 하면 모두 청국장이 된다고는 볼 수 없고 다른 속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청국장에 관한 정의에는 ‘페이스트, 환, 분말’을 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 물품의 수입신고 시 기준인 대두 낟알 모양으로 건조된 상태와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청국장의 품질기준보다는 메주의 품질기준에 들어맞는다는 것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3. 조세불복소송, 법원의 판단은?
조세불복소송에 대해 법원은, 이 사건 물품은 메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가 주장하는 황국균 사용 여부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며, 영양성분과 사용 용도를 고려할 때 메주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유였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 물품은 8% 관세율이 적용되어야 하며, 세관장의 경정청구 거부처분은 위법하다고 결정했습니다.
메주의 관세율을 각종 장류 등과 함께 8%로 정한 것은 국민의 일상적 식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물품이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메주의 관세율을 낮게 평가한 것은 관세의 전가로 인해 생기는 최종 소비자 부담이 적정한 선에 머물도록 고려했기 때문이며, 본래적 용도가 된장 제조용인 이 사건 물품을 메주가 아닌 기타 물품으로 보는 것은 공익상 필요성이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4. 조세불복소송, 대륜의 전략은?
조세불복소송 속 사건 물품 성분 분류가 쟁점이 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물품을 수출입하는 기업이라면 위 사건과 같이 물품 성분 분류를 다르게 받아들여 고율의 관세가 붙을 경우, 당황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관세소송을 대비해야 하는 기업은 사건 물품의 정확한 코드 및 품목 분류를 분석하고, 세관의 과세 처분이 적법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법무법인 대륜은 과세관청 경력 필두 🔗조세전문변호사와 🔗관세변호사, 관세사 경력을 보유한 관세전문위원이 TF를 이뤄 부당한 과세 처분에 대해 경정청구 및 심사청구를 대리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의료기기, 수송기기, 전기기기 등 각종 품목 분류와 관련하여 사전심사 등이 필요한 경우, 신청절차 자문을 받아보실 수 있으니, 관련 문의사항에 언제든지 상담을 해주시기 바랍니다.